관불의식은 부처님에 대한 공경을 표시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는 의미에서 행해진다.
옛날 인도의 국왕이 왕위에 오를때, 4 대해의 바닷물을 정수리에 뿌려서 축하하였다는 의식에서 유래되어, 그 이후 수계자나 일정한 지위에 오르는 수도자의 정수리에 향수를 끼얹는 의식으로 변형되었다.
보요경에 의하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탄생하였을 때, 제석천왕과 대범천왕이 여러가지 향수를 솟아나게 하여 아기 부처님을 겼다고 한다.
경전에 의하면 좋은 향물로서 부처님의 형상을 목욕시키는 이는 스스로 복과 지혜를 얻고, 그 공덕으로 이름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리하여 관불때에는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면서 차례로 공양을 올리고 향수와 감로수로써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면서 성불을 발원한다.
부처님의 몸을 씻겨 드린 물은 길상수라 한다. 길상수를 받은 대중은 관불대를 중심으로 돌아 세번이나 일곱 번 부처님께 예배를 올린다.
이처럼 관불의식 속에는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하며, 개개인의 성불을 발원하는 뜻이 담겨져 있으므로 관불의식을 행할때는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한다는 자세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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